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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키텍처가 차세대 스토리지의 경쟁력을 만듭니다.

솔루션개발2팀 마스터 이상헌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솔루션개발2팀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의 펌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이아이오는 SD 카드와 eMMC 컨트롤러를 넘어 UFS와 cSSD 같은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신규 제품을 위한 새로운 펌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일입니다. 기존 제품보다 훨씬 높은 성능과 사양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구조를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다른 하나는 SoC 개발 단계에서의 사전 검증입니다. SoC팀이 설계하는 하드웨어가 목표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지, 어떤 하드웨어 컴포넌트와 자동화 요소가 추가로 필요한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피드백합니다. 칩 제작 이후에는 설계를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 성능을 예측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담당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나 기술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역량은 펌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목표 성능에 도달할 때까지 구조를 최적화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성능 스토리지에서 성능은 코드 일부를 잘 작성한다고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어떤 구조를 설계했는지에 따라 대부분 결정됩니다. 명령 처리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작업을 하드웨어에 맡기고 어떤 작업을 펌웨어가 처리할지, 모듈 간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흐름을 어떻게 설계할지와 같은 초기 결정이 이후 성능의 한계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잘 설계된 구조는 최적화를 거듭할수록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 전체를 성능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Host Interface부터 펌웨어의 명령 처리 구조, NAND 채널 병렬화, 하드웨어 가속 블록까지 데이터 흐름을 추적해 병목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eMMC, UFS, NVMe 등 스토리지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와 FTL, Wear Leveling, Garbage Collection 같은 플래시 관리 기법, C 언어 기반의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역량도 중요합니다. 여기에 아직 구현되지 않은 하드웨어의 동작을 모델링해 성능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역량과, 분석 결과를 SoC팀이 설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차세대 컨트롤러의 NAND 인터페이스 동작을 분석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페이지 레이아웃과 데이터 신뢰성 메커니즘에 대해 문서마다 기술 내용이 조금씩 달라 그대로 구현할 경우 데이터 정합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양서를 처음부터 다시 분석하고 실제 동작을 단계적으로 검증해 구조를 명확하게 정립했으며, 그 결과를 팀의 기술 문서로 정리해 이후 개발하는 모든 동료가 같은 기준에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신규 제품 개발은 참고할 선례가 없는 문제를 계속 마주하는 일입니다. 아무도 정답을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근거를 하나씩 쌓아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그것이 팀의 기술 자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에이아이오의 다음 10년을 이끌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의 펌웨어 아키텍처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UFS와 cSSD 제품은 기존 eMMC보다 수십 배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명령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던 구조를 넘어 높은 병렬성과 낮은 지연시간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합니다. 한 제품에만 적용되는 코드가 아니라 이후 제품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견고한 아키텍처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설계 단계의 성능 시뮬레이션과 검증 체계를 팀의 표준 프로세스로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칩을 제작하기 전에 성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개발 리스크와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분석과 검증에는 AI 기반 도구를 적극 활용해 엔지니어가 설계 판단과 문제 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개발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에이아이오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에이아이오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 문서와 데이터를 근거로 끝까지 파고드는 습관이 훨씬 중요합니다. C 언어와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 같은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 성능이라는 관점에서 시스템을 분석해 본 경험이 있다면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분야는 eMMC, UFS, NVMe처럼 공개된 표준 스펙이 많아 학생 때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스펙 문서를 직접 읽고 해석하거나 간단한 시뮬레이터와 분석 도구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일에 도전하고 싶은 분이라면 에이아이오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